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만 253대
대만 대응 출격에 1조원 소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군용기가 올해 모두 49차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대만 측이 주장했다.


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군 군용기가 올해 총 49차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면서 이는 사상 최다 규모라고 공개했다.

옌 부장은 올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가 253대에 달했다면서 대만 전투기들이 올해 중국 군용기에 대응하기 위해 2972회 출격하는 데 총 255억 대만달러(1조280억원)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대만 군 당국, 중국 올해 중간선 49번 넘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1월 대만 대선에서 독립 추구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고 미국과 대만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 대만 주변 바다와 공중에서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중국 전투기는 불과 수 분 만에 대만 섬에 닿을 수 있어 대만에서는 최근 중국군의 전례 없는 고강도 군사 압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이다. 이후 중국과 대만은 암묵적으로 이 선을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겼지만, 중국은 최근 일련의 무력시위를 통해 이 선을 무력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군은 전날에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보냈다. 대만 국방부는 7일 중국군의 KJ-500 조기경보기 한 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부 모서리 부분에 들어왔다가 광둥성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AD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의 대만 방문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중국군은 총 13일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