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위협 심각, 체납액 9조..사상 최대 전망
일부 무료급식소 이용 2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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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8일 국회 국정감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울증 진료 건수와 자살시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8만27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년새 24.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학교에 가거나 취업활동을 하지 못한 10대와 20대 비중이 각각 49%, 53%로 가장 많았다. 기분장애보다 낮은 정도의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사람도 같은 기간 9.7%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7%, 불안증세는 5% 늘었다.

우울증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박정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월과 6월 우울증 환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6%, 7.9% 증가했다.


자살시도자도 급증했다. 복지위 소속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자살시도자의 수는 1만509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4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건수는 총 614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83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4월부터 8월까지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내역 중 19.7%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생계 위협도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체납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납액은 8조97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체납금액 9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전국노숙인시설로부터 제출받은 '노숙인 무료급식소 운영실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공공연계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일부 시설의 경우 전년 대비 약 2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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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삶이 위축되고 이로인해 우울감 등 정신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있다"며 "코로나의 방역과 치료뿐만아니라 감염병시대의 국민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포괄적으로 아우를수있는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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