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기 'PS5' 매진 등 선풍적 인기
일부서 日 불매운동 불참 비판 여론 갈등
앞서 '동물의 숲' 품귀 현상 빚기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관람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VR게임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관람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VR게임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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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국내 예약 매진 사태를 보이면서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 운동 '노노재팬'이 선택적 불매 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도 일본 게임인 '동물의 숲'이 국내서 큰 인기를 끌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어, 'PS5' 인기를 둘러싼 일본 불매운동이 갈등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는 사전예약에서 물량 부족 사태를 겪은 PS5의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전예약을 위해 더 많은 PS5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는 더 많은 PS5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S5'는 국내서 지난달 18일 낮 12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하이마트·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11곳과 오프라인 제휴 매장 PS 파트너샵 등 오프라인 매장 30곳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그러자 불과 1시간도 안 돼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노노재팬'운동이 'PS5' 앞에서는 선택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이유는 단순히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대한 항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하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나"라면서 "노노재팬 운동은 더 힘차게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본다. PS5 게임기가 재미있다고 구매하고 매진사태까지 이어지는 것은 좀 황당하다"라고 비판했다.


지난4월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구매 응모를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4월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구매 응모를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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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게임기 매진 사태에 앞서 비슷한 일은 앞서도 일어난 바 있다. 일본 게임 '동물의 숲'은 아예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지난 4월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는 평일 오전부터 '동물의 숲' 게임을 구매하려는 긴 행렬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보였다.


이날 '동물의 숲' 응모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부터 모여든 인파로 오픈 전에 이미 3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선 정가보다 2배가 넘는 가격에 제품이 팔리기도 했지만, 높은 인기에 웃돈을 주고 구매를 하는 사람도 나오는 등 사실상 '동물의 숲' 열풍이 일어났다.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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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선택적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 자체를 강요하는 것은 건전한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왔다.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공감은 하지만,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PS5'를 둘러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는 '노노재팬' 운동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도 다시 한 번 이 운동에 의미를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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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운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동물의 숲'이 큰 인기를 끌 당시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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