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에 금융기관 건전성↓…"기준 웃돌지만 잠재리스크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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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지표도 조금씩 악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는 기준 수준은 넘어서고 있지만,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건전성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각각 15.515%, 13.7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74%포인트, 0.69%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일반은행이 125.1%, 특수은행이 118.9%로 전년 말 대비 8.8%포인트, 7.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유동성 확보 차원의 기업 단기예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은행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7월 말 기준 일반은행의 LCR는 전년 말 대비 10.3%포인트 하락한 100.1%를 기록했다. 특수은행은 전년 말 대비 2.7%포인트 높아진 115%를 기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일부 업권에서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하락했다.


자본비율은 2020년 2분기말 현재 모든 업권에서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증권사 자본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609.9%로 전년 말 대비 54%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도 292.6%로 전년 말 대비 8%포인트 높아졌다. 상호금융(8.2%), 여전사(18.8%), 저축은행(14.8%)은 대체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상호금융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상호금융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020년 2/4분기말 97.8%로 전년말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2분기 기준 581.6%로, 전년 말 대비 43.5%포인트 올랐다. 여전사(279.8%, +4.6%포인트)는 부실자산의 감소에 힘입어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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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현재 금융기관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상반기 중 급증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용대출 증가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은행의 신용위험관리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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