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들 트럼프 확진 앞다퉈 보도…대선에 유리할 수도
트럼프 확진, 격리 및 치료기간 관심과 주목 받을 것…바이든 존재감 없어질 수도
트럼프, 마스크 맨 바이든 조롱, 中 매체들 방역지침 위반 트럼프 조롱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진소직이 전해지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2일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올린 트위트 글을 소개하면서 그의 건강상태를 전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먼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과 첫 TV토론회를 가졌다면서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미국 여론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CCTV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실시간 뉴스로 전했고, 인민일보도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11월3일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선거를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미국 정치권의 관심사가 코로나19로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아오 다밍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모든 선거운동이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될 때까지 중단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리 및 치료기간중 모든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바이든의 존재감이 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니 팡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 미국 연구소 소장은 "트럼프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그의 건강상태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국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하며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첫 TV 토론회에선 바이든 후보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박의 대가를 치렀다"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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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의 재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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