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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반등했지만…4분기 조업일수 -1.5일·코로나 변수

최종수정 2020.10.02 06:00 기사입력 2020.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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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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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지만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부터 12월까지의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일 적은 데다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부, 이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증가율 7.7%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올해 최대고, 20억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1월 20억16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수출 실적의 내용을 평가할 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실적',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종별 실적',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의 '시장별 실적'을 강조한다. 특히 지난달 실적에 대해선 자동차(6개월 만에 반등), 차부품(6개월), 일반기계(7개월), 섬유(7개월), 철강(9개월)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9월에 많았던 조업일수는 10월에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된다. 10~12월 전체 조업일수은 6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5일보다 1.5일 적다.


반도체 등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산업 확산과 글로벌 기업의 납품 상황,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등의 영향을 받지만 조선과 무선통신기기 등은 해외 바이어 주문과 선적량 등의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 조업일수를 무시할 수 없다.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2.5일이나 많았던 지난달에도 선박(-3%), 석유화학(-5.3%), 석유제품(-44.2%) 등은 마이너스였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각국이 얼마나 시장을 개방하느냐, 오는 11월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갈등과 경제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다. 지난달 늘어난 수요가 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지난달엔 그간 억눌려왔던 해외 수요가 반등해 수출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4분기는 코로나19 악화 정도와 미국 대선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세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정도로 상황이 나아지면 우리나라에 기회가 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난달 수출 실적은 예외적인 현상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수출이 적어도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반등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1~2일의 조업일수보다는 세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더 중요한 변수인데, 어느 정도 수준에서 (수출 실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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