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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1% 쑥쑥…베트남 생명보험시장 고속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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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료 총납부액 5.3조원…24% 증가
국영기업 바오비엣, 1위 캐나다업체 맹추격
가입 인구 8% 뿐…성장세 지속 예상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건강과 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베트남의 보험료 납부총액이 106조동(5조3636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대비 2.8배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최근 10년새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12~2017년까지 베트남 보험시장의 평균성장률은 21.4%로, 필리핀(14.4%)과 중국(14.4%)보다 높았다.


보험시장이 성장하면서 업체들도 시장 차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캐나다 보험사인 매뉴라이프가 최근 신규 계약 기준 17.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보험사인 바오비엣이 16.5%, 프루덴셜생명이 15.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매뉴라이프는 은행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엔 베트남 은행인 테크콤뱅크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방카슈랑스 계약건수는 전년대비 180% 증가했으며 이를 세전이익은 1조2000억동에 달했다. 이는 총수익의 17.8%에 달한다.


바오비엣은 베트남 유일의 국영보험회사로, 재무부가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방카슈랑스 대신 2500명의 영업사원을 두고 전통 방식으로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계약 비중이 4.4% 하락했지만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오히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 가입자는 전체인구의 8%에 불과하다. 생명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또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6년까지 베트남인구의 중산층 비중이 26%로, 현재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의 평균 보험료는 미화 약 30달러로, 세계 평균인 595달러를 크게 밑돈다. 이는 동남아시아 평균인 74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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