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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SSF 예술감독 "잃어버린 음악 찾고자하는 열망의 축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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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10~16일 예술의전당·윤보선 고택 등에서 개최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CHOI CHOONG SIK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CHOI CHOONG 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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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축제는 매우 감성적일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음악을 다시 찾고자 하는 열망을 연주자와 관객들에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올해 SSF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코자 하는 열망을 기대했다.

2020년 SSF가 오는 10월10~16일 예술의전당, 영산아트홀, 윤보선 고택, 일신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올해 SSF 무대가 마련됐다. SSF는 매년 4~5월 봄에 열렸지만 올해 개막은 가을로 미뤄졌다. 10여일에 달하던 축제 기간도 예년에 비해 줄었고 좌석 수도 대폭 축소된다.


사실 올해는 SSF에 여러모로 의미있는 해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기도 하다. 강 예술감독은 애초 '환희의 송가'라는 제목으로 올해 SSF를 성대하게 준비했다. '환희의 송가'는 베토벤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 제목이다. 베토벤을 기리고 SSF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축제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환희의 송가' 무대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환희의 송가'라는 주제는 2021년으로 미뤄진다"며 "내년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올해 준비했던 것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9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 장면  ⓒHaJiYoung

2019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 장면 ⓒHaJ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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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예술감독은 "베토벤 탄생을 기념하는 주요 축하 행사는 내년에 열리지만 상징적으로 베토벤 프로그램 하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10월11일 영산 아트홀에서 열리는 '해피 버스데이 루드비히'라는 제목의 공연에서 베토벤 음악 3곡을 연주한다. 아벨 콰르텟이 베토벤 현악 4중주 11번 '세리오소'를 연주하고, 바올리니스트인 강동석 예술감독이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베토벤 현악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문지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이정란이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을 들려준다.

15주년을 돌아보는 무대도 마련된다. 강 예술감독은 "2015년 SSF 10주년 회고에서 다루지 않았던 2014ㆍ2016ㆍ2017년 축제의 하일라이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10일 개막일에 2014년을 돌아보는 무대가 마련되고 2017년을 돌아보는 무대는 마지막 폐막일에 준비된다. 12일에는 2016년을 돌아보는 공연이 윤보선 고택에서 야외 음악회 형식으로 열린다.


강 예술감독은 "실내악 축제를 15년 동안 끌어온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축제 규모를 줄이고 연주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정상적인 상황이 회복돼 SSF가 다시 새로운 아티스트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새로운 관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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