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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단 총회 시작됐지만…전광훈 '이단 결론' 줄줄이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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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합동, 온라인 문제로 전광훈 이단 논의 불발
22일 고신·합신도 논의…비슷한 상황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스크를 올려 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스크를 올려 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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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내 주요 개신교단의 정기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예장 통합은 전날 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판단을 뒤로 미뤘다.


2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날 예장 합동과 통합의 정기총회에 이어 이날은 예장 백석ㆍ합신ㆍ고신ㆍ개혁 교단이 각각 총회를 연다. 고신 이단대책위원회는 1년간 전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한 이단성을 연구해 그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바 있다. 고신은 이를 토대로 총회 안건을 상정해 이단 지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합신 역시 전 목사와 한기총을 이단과 이단옹호단체로 각각 규정한다는 안건을 올렸다.

이들 총회에서 전 목사가 이단 지정 또는 이단 옹호자로 규정될 경우 향후 전 목사의 교계 활동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사이에서 이탈 분위기가 촉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계는 각 교단별로 이단 규정을 내리는데 교류 금지 등 조치 외엔 특정인이나 교회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다. 그저 교계에서 퇴출된다는 상징적 의미만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기존 교인들을 중심으로 결속력을 응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초 예장 합동과 통합은 전날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정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회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해당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화상연결이 끊기거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였다. 결국 합동은 전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다음 교단 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고, 통합은 향후 1년간 이단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날 다른 교단의 총회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비슷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46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전 목사는 점점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의 소송 제기에 반소로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2일 퇴원한 전 목사는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된지 140일만에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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