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수부 "노후 어업지도선,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전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하이브리드 엔진·불법어구 철거시설·비대면 조사실 등 갖춘 관공선 설계 추진

해수부 "노후 어업지도선,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전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25년 이상 노후된 국가 어업지도선을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박 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 전환은 해수부 소관 그린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해수부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어업지도선 최초로 복합(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에 표준설계비를 반영했다. 이후 지난 8월 내·외부 조선·선박 전문가들의 제안평가를 거쳐 선정된 설계업체가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표준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설계에 도입되는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은 기존 디젤엔진에 발전기와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느린 속도로 운항할 때는 발전기와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하고, 빠른 속도로 운항할 때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작동시킨다. 복합 추진 방식이 도입되면 기존 경유 관공선보다 15% 이상의 유류가 절감되고,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도 30% 이상 감축돼 실질적인 해양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 건조되는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에는 불법어구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장비와 어선 안전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어장환경 개선 및 어선의 위치정보 파악에 따른 어업질서 확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역전용 비대면 사건 조사실을 마련하는 등 어업지도선 내 지도·단속 기반시설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표준설계가 마무리되면, 2023년까지 총 7척의 국가 어업지도선이 새로 건조된다. 해수부는 이번 친환경 관공선 건조사업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조선소의 경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국가 어업지도선 분야에서도 친환경 전환 정책을 통해 그린뉴딜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을 체계적으로 건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