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진리·자유·봉사’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인재양성에 매진한다. 캠퍼스에 설치된 비석에 대학 건학이념이 새겨져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는 ‘진리·자유·봉사’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인재양성에 매진한다. 캠퍼스에 설치된 비석에 대학 건학이념이 새겨져 있다. 한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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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기초학업 능력에만 함몰되지 않고 자기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의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문을 열어 대학에서 함께 가치를 빚고 세상을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남대 은웅 입학홍보처장이 오는 23일~28일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대학의 슬로건은 ‘인성 중심의 창의인재’다. 이 슬로건에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학생들이 단순히 우수한 교과 성적을 쫒기 보다는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거듭나 ‘누구나 신뢰하고 인정할 수 있는’ 한남인을 배출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됐다.

◆‘사나고’의 모교 한남대=국내 3D펜 장인으로 불리는 ‘사나고(본명 권원진)’는 한남대가 배출한 인재로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학 예술문화학과 졸업생인 사나고는 2018년 1월부터 국내 유튜버 중에선 최초로 3D펜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제작해 대중에 공개해 왔다. 이후 사나고는 유튜버 활동 3년 만에 국내 구독자 140만명, 외국인 구독자 120만명을 확보한 유명 크리에이터로 거듭났다.

특히 사나고는 최근 위안부 소녀상, 독도 프로젝트(독도 도로명 주소), 3·1운동 100주년 피규어, 오래된 버스정류장 수리 등으로 사회에 숱한 메시지를 남겼고 사회공헌 콘텐츠 제작으로 나눔에 가치를 높여가는 중이다.


사나고의 이러한 활동 이력 이면에는 대학의 교육철학이 함께 스며들어 있다. 학과전공에서의 실무적 능력은 기본이고 창의·인성에 가치를 둔 대학의 교육철학과 이념이 사나고의 대외적 사회활동에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사나고는 “대학시절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사회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졸업 후에는 실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위안부 소녀상, 독도 프로젝트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남대를 다니며 쌓은 경험과 제 분야에서의 꾸준한 도전이 지금의 사나고를 만들었다”며 “나와 같은 후배들을 만나 멘토로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복수의 학과 학생들이 모여 고안, 개발한 창의 시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한남대 제공

복수의 학과 학생들이 모여 고안, 개발한 창의 시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한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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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 수업…특성화 ‘한남디자인팩토리’=한남대는 지난해 ‘한남디자인팩토리’를 개설했다. 또 연세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DFGN(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디자인팩토리는 학과 간 경계를 허물어 복수의 학과 학생이 모여 팀을 이루고 아이디어를 공유해 창의적 시제품을 개발하는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이다.


현재 한남디자인팩토리에는 교내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린튼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 학과 교수가 현대건설, 수자원공사 등 기업과 합을 이뤄 활동하는 중이다.


한남디자인팩토리가 개발한 제품은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예방하는 스마트 인슐린 주사케이스, 몸에 부착해 편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웨어러블 링거,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음성·조명기능 탑재 안전펜스, 높은 턱을 넘을 수 있는 휠체어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은 변리사와 협의과정을 거쳐 특허출원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되며 현재까지 출원된 특허는 총 4건, 진행 중인 건수는 6건이다.


◆공공기관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취업 지원 활성화=한남대는 최근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재학생의 공공기관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 혁신도시법은 공공기관의 대전지역 대학 출신자 선발비율을 의무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51개 기관이며 이들 기관의 올해 채용인원은 연간 363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법 개정에 맞춰 한남대는 선제적으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대비 NCS 특별반’을 구성해 재학생의 공공기관 맞춤형 취업을 돕는다. 공공기관별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학생 자율적 활동으로 10여개의 취업 관련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공기업 취업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별개로 한남대는 학생 취업을 돕기 위해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도 구축해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설계를 돕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한다.


또 각 학과별 멘토 교수제와 취업 전담 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 교수, 취업 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을 상담 받도록 하고 있다.


벚꽃 핀 오정동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걷고 있다. 한남대 제공

벚꽃 핀 오정동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걷고 있다. 한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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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국책사업 선정…대학평가 최상위 등급=한남대는 올해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다수 학과가 융합 교과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한남대는 선정결과에 따라 2년간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예산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 신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가령 공과대학의 멀티미디어학부(미디어영상, 멀티미디어공학)와 5개 참여 학과(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건축학, 건축공학, 토목환경공학)가 융합해 XR 스마트미디어전공을 신설하고 확장현실 산업 분야의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기업 연계형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대학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거점역할을 맡았으며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대입전형 투명성 강화사업 선정 등의 대외적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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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남대는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을 받는 등 명실공이 충청권 1등 사립대학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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