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서민, 秋 사과문 풍자 "뭐가 미안하냐고? 모르겠다…검찰개혁 하자"
秋 "검찰개혁 다하는 게 국민의 뜻" 강조
서민 "문 나중에 고쳐도 되지만 검찰개혁 나중에 못해" 풍자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집필진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과문을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글에서 추 장관은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도 "제가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온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며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군 입대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며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 수술을 받았다.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나"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한민국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다"며 "아들은 한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해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저는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다. 이 원칙은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라며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게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현관문을 부순 남편이 아내에게 전하는 사과글' 형식으로 비꼬았다.
이날 쓴 글에서 서 교수는 "내가 현관문을 부순 사실에 대해 인내하며 말을 아낀 건 문 수리하는 아저씨가 왔을 때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추 장관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서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보 의심대로 내 잘못이 있었는지는 문 수리 아저씨가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난 원칙주의자라 어떤 급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켜 문을 열고 닫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런 말까지 안 하려 했지만 사실 내가 얼마 전부터 발에 무좀이 생겼다"며 "나을 때까지 재활용을 안할까 생각해 봤지만, 아내를 학대한다고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재활용을 버린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이 '아들은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주장한 부분을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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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뭐가 미안하냐고? 나도 그걸 잘 모르겠어.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라며 "현관문은 나중에 고쳐도 되지만, 검찰개혁은 지금 아니면 못 한다는 것. 기필코 검찰개혁 완성하자"라고 강조했다. 의혹을 해명하는 글 말미에 갑자기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한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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