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우편·현장투표 독려 트럼프 트윗에 또 '경고 문구'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유권자들을 향해 우편 투표와 현장 투표 모두 참가할 것을 독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트위터가 또다시 경고 표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를 한 뒤 현장투표를 하라고 권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가능한 빨리 우편투표에 서명하고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내라고 권했다. 이어 선거일이나 조기투표일에 투표소로 가서 자신의 우편투표가 제대로 집계됐는지 확인해보라고도 했다. 만약 확인이 안 될 경우 현장투표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내용의 이전 트윗이 단순히 중복투표를 독려하는 것처럼 비친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은 우편투표가 집계됐는지 확인한 뒤 집계되지 않았다면 현장투표에 참여하라고 더 자세히 적었다.
그러나 트위터 측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표와 관련, 불법 행위나 무효표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를 권하는 트윗의 순환은 과도할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위터는 경고 표시가 붙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좋아요' 표시나 답장 달기, 리트윗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에게 이중투표를 권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선거 등에 관한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경고 문구가 붙은 바 있다.
지난달에도 민주당이 '거리투표함(드롭박스)'을 이용해 선거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공공 및 선거 공정성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는 경고 표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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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우편투표는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경고표시가 달리기도 했다. 같은 달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겨냥한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폭력을 미화했다"는 경고표시도 붙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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