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기시다, '포스트 아베' 日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일본 주요언론들 "스가 관방장관도 오는 2일 출사표"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이 1일 새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12년과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에 패했다.
앞서 자민당은 이날 오전 11시 총무회를 열고 당원 투표 없이 양원(참·중의원) 총회로 새 총재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자민당 당칙에 따르면 새 총재는 원칙에 따르면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394명씩 각각 표를 행사하는 정식 선거로 선출해야 하지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 141명만 참가하는 양원 총회를 열어 약식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당칙에 규정된 '긴급을 요하는 경우'라는 논리로 약식 선거로 결론을 냈다.
당원이나 지방 지지층은 굳건하지만 당내 국회의원 지지가 약한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약식선거는 불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기시다 정조회장도 이날 오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의 외무상이었던 기시다 정조회장은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과의 연계도 강화하는 외교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한일 관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양국이 국민의 감정을 냉정하게 하고, 대화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스가 장관도 오는 2일 저녁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98명·이하 소속 참·중의원 수)를 비롯해 아소(麻生)파(54명), 니카이파(47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스가 그룹'도 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를 오는 8일 고시하고, 14일 양원 총회를 열고 투개표를 한다는 방침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선 집권당(자민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선출하는 총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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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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