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지역 교회서 집단감염…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 대전우리교회' 목사 및 신도 11명 확진
지역 교회 집단감염 ‘첫 사례’…시, 위반사항 확인 땐 강경대응
지역선 교회發 외에도 한화 선수, 사우나 직원 등 잇따라 확진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방역 분수령…종교계·시민 협조 당부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달 23일 종교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지역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 시는 집합금지 위반 사실이 확인될 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동시에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비대면(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선 이틀 사이 1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역 누계 확진자는 총 272명이다.
특히 1일 새벽에는 지역에선 처음으로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는 8명으로 모두 순복음 대전우리교회 신도인 것으로 조사된다. 이 교회는 대덕구 비래동에 위치한 중소규모 교회다.
교회 신도 집단감염은 이 교회 목사부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인천 계양구에서 순복음 대전우리교회 목사의 아내가 확진(계양구 88번)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목사 자신 그리고 1일 오전 현재 8명의 신도가 연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여기에 지난달 21일~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94번, 211번 확진자 역시 순복음 대전우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교회에서 발생한 지역 확진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다만 194번, 211번 확진자의 경우 심층역학조사 당시 오래전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외에 다른 신도들은 지난달 23일(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후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허 시장은 “시는 지역에서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확진자 접촉자를 찾아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면서 “추가적으로는 (교회 관련 확진자) 허위진술과 행정명령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에선 전날 중구 사정동 소재 사우나 직원(세신사, 256번)과 프로스포츠 선수 중에선 최초로 한화이글스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이중 사우나 직원 확진과 관련해선 이미 3명이 추가로 확진(밀접 접촉자) 판정을 상태다. 현재 시는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전체 110명 중 92명을 검사하는 중이며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8명에 대해선 소재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이글스 선수 확진과 관련해선 전날 저녁 구단 측에 선수 확진 사실을 전파해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조치했다. 확진 판정 받은 선수는 주로 서산에서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허 시장은 “시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과 방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민들은 필수적 경제활동 이외에 사적모임 등 모든 외부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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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역 종교계는 대면예배 금지와 소모임 활동 전면금지를 지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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