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 거주지 위주 ‘지역사회 감염’ 산정 아닌 ‘감염 발생지’ 기준이 과학적
①해외입국 감염 ②지역 외 감염 ③지역 내 감염 등 3종류 분류 체계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 17일 방역 소독을 지휘하고 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 17일 방역 소독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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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실제 감염이 발생한 곳을 ‘지역사회 감염자 수’ 산정에 넣어야 더 과학적이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29일 확진자의 주소지 기준 감염 인원 산정 방식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진자의 실제 거주지를 기준으로 지역사회 감염인원을 확정하고 산정할 것이 아니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접촉해 감염이 발생한 그 지역 시·군·구를 기준으로 지역사회 감염인원을 확정하고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군수는 “확진자를 감염지에 따라 국내와 국외로 구분하듯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도 ‘지역 외 감염확진자’와 ‘지역 내 감염확진자’로 구분해 확정하고 산정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가 말하는 체계적 분류 방식은 3가지로 나뉘게 된다. ‘해외입국 감염확진자’, ‘지역(시·군·구) 외 감염확진자’, ‘지역(시·군·구) 내 감염확진자’ 등이다.


그래야만 기초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에서도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데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 지역에 주소를 둔 ‘A’ 라는 사람이 ‘나’ 지역에서 감염됐다면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가’ 지역으로 산정되는 것은 체계적인 방역 대책 수립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기장군에 거주지를 두고 지난 28일 오전 7시 5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운대온천센터 관련자(부산 284번)는 자가용 차로 출퇴근을 했다.


역학조사에서 기장군 관내에서는 이동 동선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운대온천센터 관련자의 가족 1명은 29일 새벽 6시 50분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자로 해운대구가 아닌 기장군 인원으로 분류됐다.


감염장소까지 공개하며 방역 소독을 집중하는 것처럼 감염지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분류하는 것이 더 과학적이라는 게 오 군수의 생각이다.


현재 일련번호를 거주지 위주로 일괄 부여하는 확진자 분류 방식으로 보면 기장군에는 총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기장군에 주소지를 두고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한 해외입국 확진자 3명과 역시 기장군에 거주지를 두고 기장군 지역 외 인근 도시에서 감염된 지역사회 감염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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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규석 분류법’으로 한다면 지금까지 기장군 관내에서 감염이 발생돼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한 사람도 없는 셈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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