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이낙연 '정권 재창출'·김부겸 '책임 정당'·박주민 '개혁 완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됐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저마다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이 후보는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 문재인 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임에 따라 사전 촬영분으로 정견발표를 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와 공천으로 국회의원을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국무총리로 일하다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그런 내가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에서 돕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의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키우겠다. 정부의 정책에 국민의 요구가 더 정확히 반영되도록 당 정책위를 확대, 강화하겠다"며 "특히 청와대와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사흘 뒤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이 아니다. 국난을 늦기 전에 극복하느냐, 아니냐가 걸린 넉 달이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넉 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와 관련해 "특히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시급히 도와야 한다. 중소기업도 지원해야 한다"며 "그 지원 방안과 시기를 정부와 곧바로 협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사회 지원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야당에 요청한다. 방역과 경제사회 지원에 협조해달라. 특히 야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세력에 대해 방역 협조를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킬 때가 왔다"라며 자신이 그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왜 주셨겠느냐.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니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한 번 확 끌어 올려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자. 바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 정신이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다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이 시대에 좋은 정당은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이며,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끌어안는 ‘포용정당’”이라며 “당 혁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코로나 이후에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과제와 책임을 다할 것인지 고민해봤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가치는 양극화 해소와 탄탄한 복지망 구축, 국민안전, 남북평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포함한 국가의 권력기관 개혁 등 새로운 운영원칙을 세우고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표용하는 포용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박 후보는 "어떤 분들은 저에게 나이가 어리다,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길에는 상상력과 도전이 더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그는 "검찰개혁 등 당면과제를 넘어 오래된 과제를 해결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진짜 싸움을 하라고 국민이 176석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정당을 만들고,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시대를 교체하는 진짜 싸움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 가는 민주당으로 시대교체하는 기적 만들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가 필요한 때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힘든 이때 민주당이 땀과 눈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적같은 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빈곤율, 자살률 등은 세계 수위를 다투고 불평등, 경쟁이 심하며 한 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나라, 이 문제를 그대로 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정치가 필요할 때다. 국민이 힘들어 하는 이때 민주당이 땀과 눈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원이 중심에 서고 뭉칠수록 강한 정당이 된다. 강한 정당을 만들려면 당원 권리를 강화하고 당과 당원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정당 뉴딜로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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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수행하겠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 개혁과제를 국민과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면서 "개혁엔 늘 공격과 저항이 있다. 그런데 우리 당원이 300만명이다. 당원1명이 10명씩 설득하면 3000만명을 설득할 수 있다. 잘 설득하면 어떤 공격과 저항에도 개혁과제를 수행가능하다"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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