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주들의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분기 들어서도 수요 급감세가 지속되고 있어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 여객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2분기 국제선 여객이 54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 부진을 주도했다. 7월 국제 여객도 전년 대비 97.3% 급감했으며 8월 들어서도 주간 5만여명 수준의 여객이 이어지며 좀처럼 하락 폭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83개국에 달하던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 수가 8월 말 163개국까지 감소했으나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재차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적인 여객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반기에도 여객 사업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대형항공사(FSC)들의 깜짝 실적을 이끌었던 화물 운임음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6월 전세계 평균 화물 운임이 전년 대비 76% 상승한 3.12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21% 하락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첫 하락을 기록, 폭등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2분기 국내 FSC들 운임 폭등에 크게 기여한 개인 위생 관련 용품 교역량 또한 7월 들어 역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 운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항공 화물 감소폭이 12%를 기록해 5월 -34%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4분기 화물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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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종결 시점이 불확실하고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와 아시아나항공 매각 지연으로 업계 재편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맞춰 주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저가 매수를 논하기에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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