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重, 초대형 에탄운반선 총 4척 수주…524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인 98K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을 나란히 수주했다. 에탄 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에탄 운반선 4척을 총 4억4000만달러(한화 약 5240억원)에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했다. 각각 2척이다.
이번에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에탄 운반선은 올 들어 전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3척의 동급 에탄 운반선을 건조 중이며, 이번에 2척을 추가 수주해 총 5척의 에탄 운반선을 건조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에탄 운반선 18척 가운데 11척(61%)을 수주했다.
에탄 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조선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체들이 기존의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한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