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산운용사, 시장 회복에 순자산 증가하며 순이익 46% 증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외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순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10개 자산운용사(운용자산 규모 순)의 올해 2분기 순이익 합계는 1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 증가했다.
10개사 모두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7개사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운용사는 4개사에 그친 것과 비교해 증가한 모습이다.
2분기 시장 회복에 따른 순자산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펀드시장도 그렇고 채권금리도 내리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영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자산이 많이 증가했고,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산의 가치도 많이 올라가면서 2분기 실적도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증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 뛰어들며 주가를 끌어올린 점도 펀드 수익률 회복에 기여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5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 70% 가까이 증가한 74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분기(521억원 순이익)를 합쳐 상반기에만 이미 1000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법인들의 성적이 좋으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한 1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분기에는 작년과 같은 수준(143억원)이었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도 130억원과 109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3.1%, 2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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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성장률 측면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두드러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24억원에서 올해 2분기 60억원으로 147.4%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순이익이 3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의 채권 위탁자산이 증가한 것이 이익 기여도가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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