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경찰·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
교회 측 불응해 오후 5시 재방문
4시간 가까이 대치...물리적 충돌은 없어

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관계자 및 신도들과 경찰이 역학조사 중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관계자 및 신도들과 경찰이 역학조사 중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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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신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 측의 반발과 비협조로 정확한 교인 명단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성북구청 등 방역당국은 20일 오후 5시께 경찰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 이날 조사는 해당 교회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 이곳을 방문한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 측이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조사가 무산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교회 측이 앞서 제출한 900명의 신도 명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현장 조사를 결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도 교인 수를 2000~3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교회 관계자들이 방역당국과 경찰의 진입 시도를 제지하면서 양측 사이 4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뤄졌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회 측이 끝내 문을 열지 않고 진입을 막아 방역당국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오늘(21일)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방역을 위해 정확한 교인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정부가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참여 단체, 참여 일반 국민 등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다"라며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히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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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총 676명이다. 전날 낮 12시 이후 5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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