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 “제2 벤처붐에도 9.7% 불과”…활성화 정책 촉구
여성벤처기업인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이영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가운데)을 초청한 간담회를 열고 여성의 기술창업 확대와 여성벤처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현을 건의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여성벤처기업인들이 여성의 기술창업 확대와 여성벤처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현을 국회에 건의했다.
19일 여성벤처협회에 따르면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 등 여성벤처기업인 20여명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이영 미래통합당 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여성벤처기업의 경영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이 건의한 내용은 ▲중소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한 구상채무 감면 지원 ▲여성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R&D 지원 확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제도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제도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 ▲공공조달시장에서 국내 인증 우선 방안 마련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사업 제안 ▲공공부문의 혁신제품 구매 활성화 대책 마련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관련 법률 및 제도 정비 등이다.
박 협회장은 "최근 들어 여성의 기술창업 도전이 늘고 있고, 기존 여성벤처기업도 기술고도화와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양적·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예비 여성벤처기업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성벤처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은 정부의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3만7008개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여성벤처기업은 9.7%(3579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콘 기업(11개사) 중 여성기업은 단 한 개도 없으며, 코스닥상장기업과 천억벤처기업 중 여성기업비율은 각각 3.6%, 1.9%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의 기술창업 도전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기술창업자 중 여성 비중은 39.7%에 달했고, 최근 여성벤처가 주도한 예비기술창업 사업에는 1876명 이상이 몰려 약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20년 동안 여성벤처인으로 살아온 만큼 현장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이야기 나눈 정책과 과제들을 국회로 가져가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고민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실감 있는 정책, 입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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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의원은 2000년 디지털 콘텐츠 보안 벤처기업 '테르텐'을 창업한 1세대 여성 벤처기업인으로, 여성벤처협회장을 역임한 뒤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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