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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복절 집회? 정치도 종교도 아닌 그냥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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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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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저런 행사는 보수에 '미친놈들' 이미지만 덧씌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저건 정치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고, 그냥 광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 지지자들은 내일(15일) 행사 나가지 마라. 그 집회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 올라올 텐데, 이들이 돌아가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라며 "통합당에서 전광훈 목사 측에 내일 행사 중단을 요청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로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 미친놈들이니, 그 종교적 광기와 열정으로 확신을 가지고 곳곳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다닐 것"이라며 "(집회를) 막는다고 막아질 수는 없으니, 나중에 시위 참가자들로 인한 감염사태에 대해서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 추적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친놈들의 미친 짓에 대가를 성한 사람들이 치를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는 현재 폐쇄됐으나 이 교회 전광훈 목사는 광복절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집단 발병 확산세를 우려해 집회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광복절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종교 및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 고비를 잘 넘겨야 유행의 규모를 규정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주말에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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