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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율 역전에 "누적된 결과…부동산값 상승도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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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3.4% vs 통합당 36.5%···'박근혜 탄핵' 국면 후 첫 지지율 역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사무소에서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사무소에서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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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13일 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등은 잘했는데 고용지표가 좋아지지 않고 경기가 회복되지 못했다. 거기에 부동산값의 상승과 상대적 박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지지율) 역전은 처음 나왔지만 갑자기 그랬다기보단 누적이 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특정 지역은 (부동산) 값이 올라 탈인데 지방은 떨어졌고, 그런 박탈감이 있는데 왜 대처 못 했느냐는 게 있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물 폭탄이 쏟아져 여기저기 정말 난리다. 그런 게 누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당 구성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에 대해 "역시 서울·부산 시장의 잘못이 컸다"며 "언행은 이를테면 전·월세에 대해 (소속 의원이)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한다든가 하는 것이다. 이는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부족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당 소속 인사들의 연이은 성추문 악재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전세에서 월세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안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해 봐야 한다. 평상시에는 선거 때처럼 (지지율이) 올라가는 일이 쉽게 일어나진 않는다"라며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요인들을 해소해 간다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지만,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특히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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