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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언론전쟁'으로 번질까…中, 홍콩내 美 기자 추방 시사

최종수정 2020.08.05 14:39 기사입력 2020.08.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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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양국간 언론전쟁으로 번지게됐다. 양국이 상대 영사관을 폐쇄한 데 이어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면서 중국도 본토와 홍콩에 있는 미국 기자들을 추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에 있는 중국 기자들 중 누구도 비자를 연장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할 것이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3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비자 만기는 오는 6일이다.

중국이 언급한 추가 보복조치로는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에 있는 미국기자들 역시 비자 제한, 추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왕 대변인은 "홍콩 특구는 중국의 일부"라며 "중국이 미국의 탄압에 대응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외교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홍콩에 수백명의 미국기자가 있는데, 중·미 매체전쟁이 격화되면 누가 더 다칠지는 뻔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양국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상대국 언론을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이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매체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하면서 규제하자 중국은 인종차별적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는 이유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3명을 추방한 바 있다.


지난 3월 중국은 미국 신문사 3곳의 기자 10여명의 기자증을 취소하는가 하면 취재를 지원하는 일부 중국인 인력의 노동허가도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미국은 중국 5개 언론사가 고용할 수 있는 기자 수를 제한해 60명의 기자를 추방했다. 이 조치에 따라 중국 기자 수는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었다.


또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기자들의 비자 규정을 강화한데 이어 6월에는 CCTV, 환구시보 등 4곳을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고, 중국은 맞대응으로 AP통신 등 미 언론사 4곳의 경영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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