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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건당국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대량 예방접종 시작"

최종수정 2020.08.04 10:03 기사입력 2020.08.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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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교사 및 의료진 800명 대상 우선접종 실시"
임상 2상시험도 안끝낸 백신의 대량접종에 안전성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보건당국이 10월부터 러시아 국영연구소가 자체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해 접종을 시작한다 밝혔다. 해당 백신은 아직 임상 2상 시험 중인 상태고 최종 임상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당국은 곧 해당 백신의 투여를 승인할 것으로 보여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초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10월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의료진들과 교사들이 이달부터 먼저 백신을 맞을 것이며, 9월부터 백신이 대량생산되면 내년 초부터 전국민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인 교사와 의사들 중 약 800명이 이달 안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백신의 대량생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달 안에 수십만개의 백신 복용분을 확보하고 내년 초 수백만회 분량을 생산할 것"이라며 자국 내 3곳의 제약시설에서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국영 가말레야 연구소를 지원하는 국부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백신의 공식 인가가 "열흘 내로 이뤄질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의 기대와 달리 전세계 의학계에서는 해당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백신은 현재까지 임상 2상시험을 거쳤으며, 곧 3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으로 최종 임상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사용을 인가해주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신 안전성 검증에 최소한 1년에서 1년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서 지난달 말에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가 우려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백신을 투여하기 전에 실제 테스트를 제대로 해보길 바란다. 테스트 전에 백신을 배포하겠다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백신이나 치료제보다는 현재까지는 방역조치가 가장 우선시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I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현재는 코로나19의 특효약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수 있다"며 "현재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은 공중보건과 질병관리의 기본에 달려있으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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