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개인 순매수에 1% 이상 상승… 코스닥 7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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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270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30선으로 올라섰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0.95%) 상승한 2272.33으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25.27포인트(1.12%) 오른 2276.3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표 호조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 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08포인트(0.89%) 상승한 2만6664.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0.72%) 오른 329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7.52포인트(1.47%) 상승한 1만902.8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제지표 호전과 대형 기술주의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상승은 한국 증시 장중에 나왔던 내용임을 감안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은 향후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6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는 각각 627억원, 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송장비, 증권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613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12종목은 내리고 있다. 73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69%) 상승한 833.28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83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4.42포인트(0.53%) 오른 831.99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가 65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37억원, 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머티리얼즈, 펄어비스, 알테오젠, 휴젤, 제넥신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씨젠,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종목을 포함해 70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98종목은 내리고 있다. 114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