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발(發)’ 감염공포 현실됐다 … 2차 감염 첫 발생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부산 158번 확진자 지인도 확진 판정
수리참여 직원 및 접촉한 2차 감염 확진자 모두 9명으로 늘어
24일 부산 감천항에서 수리를 마친 러시아 선적 배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해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항의 ‘러시아 선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북항 부두에 접안한 러시아 선박에 수리작업차 승선했던 부산의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우려했던 2차 지역감염도 발생했다.
2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58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8명이고 외국인 1명이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도 26일 기준 165명으로 증가했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 32명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62명은 배 안에 격리돼 있다.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8척에서 모두 78명의 선원이 감염돼 부산항은 현재 비상상태이다. 여기에 러시아 선원으로부터 전파된 감염자도 총 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선박 수리업체 직원이 2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받은 이와 2차 접촉으로 확진된 총 9명 외에도 이들과 접촉한 대상을 추적하며 조사와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나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부산항 검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우리 국민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항만발(發) 집단감염 공포는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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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관계자는 “감천항뿐만 아니라 북항 접안 선박에서 시작된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 접촉한 수리업체 직원까지 확진 판정이 늘고 있어 감염 공포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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