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재미 못 본 뷰티사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독경제 기반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일찍이 이 시장을 선도했던 국내 뷰티사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애경산업 close 증권정보 018250 KOSPI 현재가 13,440 전일대비 140 등락률 -1.03% 거래량 38,707 전일가 13,5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애경산업 '2080', 구취 케어 특화 가글·스프레이 '덴티리프' 2종 출시 애경산업, 태광 합병 후 첫 실적…매출 5.1% ↑ 'K-색조' 루나, 도쿄 팝업 연다…日 공략 본격화 은 기초화장품 브랜드 '플로우'로 운영하던 화장품 구독서비스를 지난해 말 중단했다. 화장품 구독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2주에 1회씩 제품을 큐레이션(선별)해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 2017년 플로우 브랜드 신규 론칭과 함께 도입해 운영해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초기 구독서비스를 시작해 운영하다가 시장성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현재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비슷한 시기 외부 제휴를 통해 진행하던 구독서비스를 이듬해 종료했다. LG생활건강은 당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스트라입스를 통해 남성화장품 브랜드 '젠톨로지'와 '페리오(오랄케어)', '엘라스틴(헤어케어)', '온더바디(바디케어)' 등 생활용품 일부를 구독서비스로 제공했으나 1년도 안돼 사업을 접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당시 지분 투자를 했던 외부 업체와 협력 형태로 구독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운영했으나 제휴사측 결정으로 해당 서비스를 종료해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 구독서비스는 상용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정기 비용을 내고 소진할 때까지 계속해서 해당 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선 결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실적이 대폭 꺾인 기업들의 매출을 늘려주고 해당하는 혜택을 다 누리지 못할 경우 낙전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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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익모델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한에 가까운 상품이 쏟아지고 저가 경쟁 넘쳐나는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를 한 곳에 묶어두는 전략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는 할인만 강조하고 있고 수익모델이 부재하다"며 "판로 개척이나 수익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구독경제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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