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매출액 2005년 이후 최저치
4월 피해 심각…월별·일일·주말 최저 기록
"변수 여전...단계적 회복 절차 밟는 중"

1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반값 할인권 배포와 신작 개봉, 무더운 날씨 등이 맞물리면서 침체에 빠져 있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반값 할인권 배포와 신작 개봉, 무더운 날씨 등이 맞물리면서 침체에 빠져 있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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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이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1일 공개한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241만명이다. 전년보다 70.3%(7690만명) 감소했다. 매출액도 2738억원으로, 전년보다 70.6%(6569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다. 중대형급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고 극장들까지 운영을 축소하면서 악순환이 누적됐다.

피해는 4월에 가장 컸다. 극장 관객 수가 97만명에 그쳤다. 영진위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가동한 2004년 이후 월별 최저 기록이다. 4월 7일에는 일일 최저 관객 수(1만5429명), 4월 두 번째 주말(10~12일)에는 주말 최저 관객 수(9만8695명)도 다시 쓰였다.


5379회(4월)까지 줄어든 일일 평균 상영횟수는 5월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와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이 배포된 6월 4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늘어났다. 6월 일일 평균 상영횟수는 1만1365회. 일주일 간격으로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이 개봉하면서 6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78만명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열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도 386만명으로, 전달보다 153.2% 늘었다. 영화정책연구원 손진아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러 가지 변수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단계적 회복 절차를 서서히 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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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장 흥행한 작품은 설 연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475만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히트맨(241만명)’과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백두산(196만명)’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영화로는 ‘닥터 두리틀(161만명)’이 그나마 선전했다. 재개봉한 ‘위대한 쇼맨(28만명)’과 ‘라라랜드(13만명)’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작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극장들에 단비를 제공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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