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일본뇌염 모기’ 첫 발견…전년대비 한 달 빠른 출현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 ‘작은 빨간집 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이 발견돼 방역당국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5일 충남 예산에서 모기 500여 마리를 채집했으며 이중에 작은 빨간집 모기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충남지역의 작은 빨간집 모기 첫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빨랐다. 이는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조건이 양호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작은 빨간집 모기가 출현함에 따라 모기가 발생한 밀도를 조사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조사결과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 충남 관내 15개 시·군에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는 지난 4월부터 예산 지역에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을 설치하고 매주 2회에 걸쳐 채집·분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1∼2주 잠복기를 거친다.
특히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할 경우엔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돼 이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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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탓에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라며 “각 가정에선 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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