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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수능 절대평가 영역 난이도 하향 조정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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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수능 절대평가 영역 난이도 하향 조정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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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전북교육청이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발표한 6월 모의평가 결과로 볼 때 중위권 학생들에게 수능 절대평가 영역(영어/한국사)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에 실시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결과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예년의 결과와 비교할 때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1등급(90점) 학생비율은 8.7%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결과보다 0.9% 소폭 상승한 반면, 영어 2~4등급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0.9%,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6월 모의평가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느껴진 반면,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상위권 학생들과 지방의 학습 소외지역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려워 등급 비율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6월 모의고사 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N수생들이 수능에 참여할 경우 올해 수능에서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 예상된다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해마다 수능시험에는 6월 모의고사 평가에 참여한 수험생의 약 3배 정도의 인원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고3 재학생의 불리함은 분명해진 상황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예년과 비교했을 때 재학생과 졸업생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올해 수능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격차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고, 6월 모의고사 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졸업생의 수를 고려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3 수험생들에게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중요한 이유는 지역의 중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거점국립대의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사교육 영향이 적은 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결과는 대도시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절대평가 영역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해 줄 것과 위계가 있는 과목(수학, 과학Ⅱ)의 고난도 문항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한 도교육청의 의견을 평가원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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