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호남선 탔나…광주·전남 주말 새 12명 확진(종합)
지역사회 감염 10명·해외입국자 2명…감염원 ‘오리무중’ 방역당국 긴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주말 새 확진자가 12명 발생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첫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대전, 전북, 광주, 전남으로 이어지는 호남선이 지나는 동선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말 사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12명의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자 10명, 해외입국자 2명으로 파악됐다.
28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 목포시에 거주하는 60대 부부와 손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기침과 오한 증세를 호소하면서 목포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검사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남편인 B씨와 함께 사는 10대 손자 C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21·22·2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와 함께 식사한 여동생 60대 여성 D씨와 그의 남편인 E씨도 이날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됐다. 광주지역 34·35번 확진자다.
이어 광주 34번과 접촉한 60대 남성 F씨와 60대 여성 G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F씨는 지난 25~26일 동구 운림동 광륵사에 종일 머물렀으며, 이날 발열 증상이 있어 오후 4시께 자차를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8시 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G씨는 지난 24일 오후 12시께 동구 산수동 두암한방병원을 들렀으며 한 시간 뒤 택시로 귀가했다. 오후 4시 30분께 서구보건소가 직접 자택으로 가 검체를 채취, 오후 8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에는 해외입국자 2명이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발생했다.
전남 24번째 확진자 H씨는 전날 니카라과에서 멕시코를 경유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해외입국자 KTX 전용칸을 이용해 전남도가 운영 중인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 결과 이날 오전 최종 ‘양성’ 판정받았으며, 현재 광주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격리 중이다.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다.
광주에서도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I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I씨는 전날 영국에서 오후 2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입국자 전용 버스를 이용해 오후 5시 20분 광명역에 도착, 전용 KTX로 오후 8시 28분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다.
곧바로 광주시 전용 버스로 오후 9시 광주소방학교생활관으로 이동했다.
시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검체를 채취, 오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모든 동선 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광주에서 3명이 연달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광주 36번 접촉자다.
북구 두암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J씨(광주 39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구 운림동 광륵사에 방문한 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자택에서 머물렀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북구 두암동 지인 집에 방문했으며 걸어서 귀가했다.
27일 오전 8시~오후 2시 광륵사에 머무른 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두암동 지인 집에 들러 오후 3시 걸어서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북구보건소에서 J씨의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7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북구 양산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K씨(40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오전 9시 자차로 광륵사에 다녀왔다. 오후 1시 귀가했다.
이날 북구보건소에서 K씨의 자택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 양성 반응을 보였다.
북구 우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L씨(41번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걸어서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방역 성패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에 달렸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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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정부방침보다 폭넓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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