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 서울 교통량 줄자 초미세먼지도 감소
서울시, 850개 IoT센서-교통데이터 측정 결과 첫 분석
사회적 거리두기·재택근무 증가 이후 대기질 개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회·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공장·자동차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들고 지구 곳곳의 대기환경이 개선된 가운데 서울의 대기 질도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가 시내 850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도시데이터 센서(S-DoT)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서울의 전체 교통량은 18만5868대로 지난해 3월(20만6094대)에 비해 90.2%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심지역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1269대)의 84.2% 수준인 1만7915대로 줄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확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으로 교통량과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 측정망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도시 곳곳의 대기환경을 S-DoT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촘촘히 살펴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현저히 낮은 지역 또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대기질이 더 취약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1월 서울시 각 자치구별로 설치된 25개소 대기오염 측정망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보통' 등급이었지만, 같은 기간 도시 곳곳 S-DoT에서 측정된 농도는 850개소 중 52개소(청담대교 북단, 화곡사거리, 이태원역 인근 지역 등)가 '나쁨' 등급이었다. 대부분 차량통행속도 시속 22㎞ 이하의 교통체증을 나타내는 구간과 인접한 장소에 설치된 S-DoT에서 나온 결과였다.
하지만 3월 대기오염 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보통' 등급, S-DoT 또한 '보통' 등급이었다. 교통량 감소와 함께 차량통행속도도 두달 전인 1월보다 10%포인트 이상 빨라졌다.
이밖에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S-DoT에서는 낮 시간대(공사시간)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가 저녁시간 이후로 낮아지는 현상도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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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곳곳에 S-DoT를 설치한 데 이어 측정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분석하는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S-DoT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조도, 온도, 습도, 자외선, 진동, 풍향, 풍속, 방문자 수 등 10종의 데이터를 2분마다 수집하고 있는데, 시는 이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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