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진행 중, 적절한 조치 이뤄질 것"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검문중 푯말. <사진=연합뉴스>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검문중 푯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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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고 유관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단체의 행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 금지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순교자의 소리는 이미 수사의뢰가 된 단체로,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경기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사기,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7시 25분께 강화도에서 날린 대형풍선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한 결과, 휴전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 철원군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대형풍선은 환경에 무해한 천연고무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헬륨가스와 성경책이 담겼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성경책의 권수 등은 보안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에릭 폴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설립 목사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성공적으로 풍선을 보낼 수 있는 날씨가 보장될 때 성경책만 풍선에 담아 보낸다"며 "이것이 범죄로 여겨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범죄자 취급을 감당하며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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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풍선을 띄우는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기 위함"이라며 "이 풍선이 대북전단 살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남한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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