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가 유명희, 위기의 WTO 살린다…사무총장 도전
정부, 산업부-외교부 등 '범부처 TF' 구성해 적극 지원
"국제공조체제 강화가 우리 국익제고에 중요하다 판단"
사진은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7월4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일본 수출통제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단호한 대처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 입후보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국익 제고에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이다.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유 본부장의 입후보를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M) 이사장, 이집트의 외교부 출신 하미드 맘두 변호사,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외교 차관,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몰도바 대사 등 5명이 입후보했다.
후보자 등록기간 마감일인 다음달 8일까지 다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등록→선거운동→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원국과 협의를 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부터 탈락시키는 과정을 반복해 최종 단일 후보를 가린다.
후보자 등록기간 이후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WTO 사무국이 사무총장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본다.
통상 선거운동에 3개월, 회원국 협의에 2개월이 걸리지만, 사무총장직에 공백이 발생하는 예외적 상황에선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로베르토 아제베도 현 WTO 사무총장은 오는 8월31일에 조기 사임한다.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고,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연임을 해 본 사무총장은 프랑스의 파스칼 라미(5~6대)와 현 아제베도 사무총장 두 명이다.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는 아일랜드(1대·1993~95년), 이탈리아(2대·1995~99년), 뉴질랜드(3대·1999~2002년), 타이(4대·2002~05년), 프랑스(5~6대·2005~13년), 브라질(7~8대·2013~현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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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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