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볼턴 회고록, 美 국가안보 위협…징역형 받을 수도"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재선 지원 청탁' 폭로에는 "들은 바 없다" 부인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연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회고록) 공개로 (볼턴 전 보좌관이)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21일(현지시간) 미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새빨간 거짓말쟁이 볼턴이 출판 계약을 따냈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볼턴 전 보좌관이) 돈을 위해 이런다는 게 아주 분명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볼턴의 행동 패턴은 이렇다. 정부에 들어가 자기 의제를 추진한 뒤 해고되거나 퇴임한다"며 "떠난 뒤에는 자신에게 자리를 줬던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시 전 행정부에서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밀어붙여서 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벌이는 데 일조한 뒤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는 미국 국가안보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일을 했다"며 "그 사람(볼턴 전 보좌관)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려 자신의 재선 승리를 지원해달라며 청탁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나바로 국장은 "그런 주장은 들은 바 없다. 나는 그 방에 있었다"라며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 해당 회고록이 국가 안보에 우려가 된다면서도, 출판을 금지해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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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책은 예정대로 판매된다. 이 책은 오는 23일 미국에서 공식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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