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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가 쉼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여전한데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LG화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2만1000원) 오른 5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이달에만 31.1% 상승하는 등 지난 3월 저점 이후 122.6%의 폭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삼성SDI 역시 7.2%, 110.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의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로 외국인은 최근 2주간(10거래일) 삼성SDI와 LG화학 주식을 각각 2074억원, 111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이 기간 순매수 1, 3위에 해당한다.

연일 주가 상승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규모와 순위도 빠르게 끌어올렸다. 작년 말 시가총액 순위 9위(22조4130억원)였던 LG화학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총을 약 14조원 가까이 불리며 6위(36조1432억원)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시총 19위(16조2284억원)였던 삼성SDI도 약 6개월 만에 열 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며 7위(26조4743억원)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수요 전망에는 이견이 없는데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점이 주가 상승을 지속시켰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며 자국시장 비중이 높은 중국 배터리 업체의 타격은 컸던 반면 국내 업체들은 공급처가 분산된 데다 LG화학이 테슬라 모델3에 납품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LG화학이 1위(25.5%), 삼성SDI는 5위(5.6%), SK이노베이션은 7위(4.2%)에 올랐다. 올해 국내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5.3%로 작년(15.8%)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10위권 내 속한 경쟁사 중 중국 34.2%(5개사)와 일본 25.1%(2개사)에 앞섰다.


앞서 유럽연합은 통합 전기차 구매기구 조성을 통해 2년간 약 200억유로 지원, 전기차 증산을 위해 약 600억유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차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게 중요한 유럽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안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정책지원을 통해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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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당장 2분기 매출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7조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올 한해 매출액은 30조9847억원으로 8.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조4048억원으로 5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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