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 연방검사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 연방검사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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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을 수사하는 등 성역없는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 연방검사장이 논란 끝에 결국 사임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버먼 지검장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이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오늘부로 해임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통보했다. 버먼 검사장의 사퇴로 차석인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대행을 맡게될 예정이다.

버먼 검사장 역시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다"며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먼 검사장의 사퇴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인물로 지목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사람으로 분류되지 않는 반대 인사들에 대해 거침없이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버먼 검사장을 교체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먼 검사장이 성명을 내고 "사임한 적도, 사임 의사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다. 이러한 버먼 검사장이 마음을 바꿔 사임을 받아들인데는 지검장 대행으로 스트라우스 차장 검사를 지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버먼 검사장 입장에선 함께 일했던 스트라우스 차장검사가 지검장 대행으로 나설경우 현재 뉴욕 남부지검이 진행하는 수사가 차질없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다. 버먼 검사장은 "후임 스트라우스의 지휘 하에 성실과 독립의 전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검사장에 취임한 버먼 검사장은 주가조작을 비롯해 대형 화이트칼라 범죄수사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그가 소속된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은 미 전역 93곳의 연방검찰청 중 명성이 가장 높고 소속검사들의 자부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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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먼 검사장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물이다. 버먼 검사장이 대통령의 집사 노릇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조사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났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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