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우선주 폭등, 이달 평균 171% 올라…거래소, 투자유의 경고
6월 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20종목 171% vs 보통주 17%
우선주 상승률, 보통주의 10배·괴리율 918%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투자자들의 주의 환기 및 뇌동매매 방지를 위해 '투자유의 안내'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20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71%로 보통주 상승률(17%)을 10배 이상 웃돌았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괴리율 역시 평균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대표적이다. 삼성중공우는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일 5만45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이날 74만4000원까지 13.7배(1265.1%)나 뛰었다. 보통주(6470원) 대비 주가 괴리율은 1만1399%에 달했다.
이처럼 삼성중공우의 주가가 단기간 상한가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유통주식수가 적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우의 상장 주식수는 11만4845주에 불과해 보통주의 0.2%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명 '세력'이 상한가 굳히기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 수가 적을뿐더러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라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보통주의 기업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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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우선주 관련 허위·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발견시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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