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목은 이색의 두부 사랑 … 경북도 '인문 기행' 큰 호응
경북 환동해 인문기행 13~14일 영덕 괴시리마을서 개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13~14일 이틀 동안 영덕군에서 열린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이 '목은 이색의 두부 체험여행'을 중심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 측은 첫 행사의 상징성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우선 배려하는 방법으로, 사전 신청자 가운데 60명을 선정했다.
행사 대부분은 여말선초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가 있는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진행됐다. 첫날은 두부 만들기 체험과 괴시리 전통마을 탐방 일정으로, 다음날은 신돌석 장군 유적지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문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메인 게스트로 참여한 박찬일 셰프는 글 쓰는 요리사, 셰프들의 셰프란 수식어로도 널리 알려진 명사(名士)로 꼽힌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환동해 인문기행 사업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두부 체험 행사는 목은 이색과 두부의 연관성 때문에 기획됐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고려말의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의 문집에서 우리나라 두부에 관한 첫 기록이 등장한다. 문집인 <목은시고>(牧隱詩藁)에도 '큰집에서 두부를 구해와서 먹여주다' 등 두부를 다룬 시가 여럿수 실려있다. 소박한 미식가인 목은 이색은 두부를 오미(다섯 가지 미덕)을 갖춘 음식이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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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 중 영덕과 목은 이색의 연관성을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았다"며 "경북의 숨은 인문자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활용해 휼륭한 인문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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