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유일 ‘신라대 항공대학’ 탄생
신라대에 항공특성화 단과대 설립 … 3개 학부⇒4개 학과⇒항공대학
내년부터 신입생 총 130명 선발 … 미 항공기관 실습 과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남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 단과대학이 생긴다.
신라대는 항공산업 특성화 단과대학을 설립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고 9일 밝혔다.
신라대는 2018년 항공운항학, 항공정비학, 항공서비스학 3개 전공으로 구성된 항공학부를 설립해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 데 이어 이번에 항공교통물류학과를 신설해 단과대학인 항공대학으로 확대 개편했다.
2021학년도부터는 4개 학과로 신입생을 뽑는다. 항공대학의 모집정원은 항공운항학과(25명), 항공정비학과(35명), 항공서비스학과(40명), 항공교통물류학과(30명) 등 4개 학과 총 130명이다.
신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12월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까지 지정돼 항공 전문인력 양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교육과목, 교육방법, 인력, 시설 및 장비 등 항공 조종 교육훈련 체계를 갖춰야만 한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교육과정, 교관의 인원·자격 및 교육평가방법 등 훈련운영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 지정으로 항공대학의 교육 내실화를 위한 촉매제로 학생들은 자가용조종사, 계기비행자격, 사업용조종사 자격 취득이 가능해졌다.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교육과목 및 시간, 교육방법, 교관인력, 항공기보유 및 항공기엔진과 장비 등 교육훈련 체계와 항공정비 인프라를 갖춰야만 지정받을 수 있다.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훈련운영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이로써 항공대학 항공정비학과를 이수한 학생들은 항공정비사 자격증 시험에서 2차 실기시험 중 ‘작업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등 항공정비사 자격증 취득이 한층 쉬워진다.
신라대는 그동안 교육 내실화를 위한 산학협력에 주력해 왔다. 대학 측은 지난해 1월 세계적 항공조종 전문기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시에라 항공에비에이션과 항공조종훈련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항공정비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뉴욕의 본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항공인력 양성의 토대를 구축했다. 대한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과도 MOU를 맺어 학생들의 실습과 인턴, 취업기반을 확충해왔다.
미국 항공전문교육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미국에서 8개월에서 1년간 비행실습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항공대학 학생들의 경우 2+2 복수학위 및 3+1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4~8주로 진행되는 단기 해외연수를 통해 영어,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
시에라 항공에비에이션에선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은 물론 중국 정부의 항공 관련 기관 인증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국내 항공사나 외국계 항공사 취업이 쉬워진다.
신라대는 캠퍼스 내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항공 시뮬레이터를 통한 모의 비행실습을 위해 미국연방항공청 인증 제품인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작한 최신 기자재인 레드버드(Red Bird)와 최신 VRI 시뮬레이터 제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A320 항공기의 객실 기자재를 도입해 제작한 객실승무원 훈련용 모의시설(Mock up)과 어학실습실을 갖췄다. 각종 항공기 엔진을 활용해 실무형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스나(Cessna) 172 항공기와 공군 F5E 전투기, MD500 헬리콥터 등을 교육기자재로 들여왔다.
대학 측은 현재 비즈니스 제트항공기의 대명사인 리어젯(Learjet) 항공기를 비롯해 헬리콥터 등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지난 3월 항공기 격납고를 완공하고 항공정비실습동을 갖춰 항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대비하고 있다.
항공대학 교수진은 공군과 국내외 유명 항공사 출신의 전문가들로 짜여있다. 항공정비학과 교수진은 항공정비사 자격을 갖추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또한 공군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베테랑 조종사들과 항공승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무장 등을 교수로 영입해 실무중심 교육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원 신라대 항공대학 교수는 “이번 항공교통물류학과 신설은 항공, 항만, 육상을 잇는 이른바 트라이포트 중심인 부산에서 물류전문가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항공 특성화 단과대학 출범에 발맞춰 앞으로 다양한 연계과정을 개발해 공학계열이 아닌 인문사회계열 학생들도 항공정비사 자격증과 드론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항공승무원으로 취업할 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항공대학은 한국 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의 동남권 메카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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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가 자리한 서부산은 동남권 관문공항인 김해공항과 경남 사천의 국가항공산업단지와 연계해 있어 항공우주산업의 집적도가 75%를 웃도는 항공우주산업의 심장부가 될 전망이다. 신라대 항공대학 탄생으로 산·학·관 협력을 통한 국내 항공분야 연구는 물론 세계 항공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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