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항일 독립전쟁 정신으로 남-북 이념차이 넘어서야"
이북5도위원회, '봉오동 전투 100주년' 특별 사진전 개막
이명우 이북5도위원장이 4일 서울 구기동에서 이북5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이북도민 역사기록 및 남북이음 교육 순회공연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겸 평남지사 이명우)가 4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앞마당에서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투' 특별 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 행사로 실시하고, 이북5도 도지사, 도민회장, 명예시장·군수 등으로 참석인원도 최소화했다. 장검무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이명우 이북5도위원장의 인사말씀과 황원섭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의 축사, 남북이음아카데미의 특별강연,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봉오동·청산리 전투는 우리 독립군 연합부대가 1910년 일제에 나라를 강탈당한 후 10년만에 승리한 첫 번째 정규전으로, 독립전쟁 청사에 길이 빛나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승전이었다"며 "단순한 독립전투가 아니라 일본제국에 대한 대한임시정부의 독립전쟁이었다"고 이미를 부여했다.
그는 "승전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은 이북 평남 출신으로서 1907년부터 함남 삼수, 갑산, 그리고 북청을 무대로 산포수를 규합해 의병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던 독립군의 탁월한 지도자였다"며 이북5도위와 이북도민사회가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3·1절 기념사를 언급하며 선대들의 독립전쟁 정신으로 남과 북의 이념 차이를 극복하자고도 제안했다.
위원장은 "문 대통령도 홍점도 장군의 봉오동 대첩 업적을 높이 평하하고, 올해안에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있는 홍 장군을 고국으로 꼭 모셔오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며 "일제에 대항했던 선대들의 독립전쟁의 정신으로 남과 북의 이념 차이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류보편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고 한민족의 역사적 정통성이 이어질 수 있는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이북도민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남북이음아카데미의 특별강연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원인 장세윤 박사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각각 '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 전투와 홍범도 장군', '3·1운동을 인류의 유산으로'를 주제로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의 의미를 되짚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북간도 근대문화의 발상지이자 항일독립운동 기지 역할을 했던 북간도 명동촌을 개척한 규암 김약연 선생의 증손자 김재홍 함경북도지사가 사진을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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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측은 "이번 전시가 한국 독립운동사는 물론 북간도 이주사 등에도 매우 유용하고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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