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획기적인 ‘중학입학배정 프로그램’ 개발

NEIS에서 원서생성, 추첨, 배정결과 통지·조회 One-Stop 처리

부산교육청이 개발한 NEIS 기반 중학교 입학배정프로그램의 업무 흐름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기반의 새로운 중학교 입학 배정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NEIS 시스템에서 중학교 입학 배정의 원서생성과 추첨, 배정결과 통지 및 조회까지 One-Stop으로 처리돼 교원업무를 많이 덜어주고 학부모의 편의도 증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예산 1억9275만원을 들여 교육청 업무담당자, 교사, 전산 직원으로 구성된 TF팀과 교육행정연구팀의 공동작업으로 개발됐다.

교육행정연구팀이 중학교 입학 배정업무 전반에 대한 최적의 검토와 개선과정을 거쳐 중학교 입학 배정 전용 페이지 신설과 서식 통·폐합, 희망배정지원 확대(3교→4교), 전학가능 인원 공개, 원서접수 기간 확대, FAQ 신설 등 15종을 새로 개발해 내놓았다.

또한 전체 사용자 대상 설문 조사를 실시해 배정업무 실태분석, 다른 시도 배정업무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 유사 SW개발 사례 분석 등 체계적인 사전연구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시 교육청은 6월 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배정결과 SMS 통지 기능, 각종 통계 자동생성, 오류 검증기능, 재배정 추첨 기능, 학부모 추첨 참여 확대 등을 추가로 개선해 반영할 예정이다.

9월에는 사용자 교육을 하고 11월부터 2021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업무에 실제 가동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학교 입학 배정업무는 배정프로그램과 NEIS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게 돼 있어 수작업으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있었다.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성, 각종 오류 발생 가능성, 인편에 의한 배정결과 통지서 전달 등 여러 문제점도 갖고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이끈 해운대교육지원청의 김영복 교육장은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면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학부모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중학교 입학 배정업무의 공정성과 편리성, 신뢰성을 높여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