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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도 있습니다"…은행들 금리 경쟁에도 정기예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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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우대금리 높아야 1% 중반
정기예금 감소세 가속

"3%대도 있습니다"…은행들 금리 경쟁에도 정기예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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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예ㆍ적금 상품의 '0%대 금리' 시대가 가시화했다. 특히 예금의 경우 이미 다수 상품의 기본금리가 0%대로 설정돼있는 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고금리를 기준으로 따져도 태반이 1%를 겨우 넘긴다.


소비자 입장에선 다만 0.1%포인트라도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실정. 이런 가운데 주요 은행은 각종 조건을 붙여 나름대로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전일 출시한 '신한11번가 정기예금'은 최소 5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3개월 한정 상품으로, 연 0.8%의 기본금리에 오픈뱅킹 서비스 신규 가입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1번가 신한카드로 첫 결제를 하면서 11만원 이상 이용하면 만기에 추가로 연 2.2% 리워드를 지급해 최대 연 3.3%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은 1%대 중반이면 고금리 축에 든다. NH농협은행의 'NH포디 예금'은 0.95%의 기본금리에 조건에 따라 0.5%포인트를 보태 최고 1.4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같은 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1.00%, 최고우대금리는 1.40%다.

하나은행 '리틀빅 정기예금'도 기본 0.80%, 최고 1.5%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은 최고 1.20% 금리의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이 속속 출시되지만, 예금의 인기는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신한ㆍKB국민ㆍ우리ㆍNH농협은행의 지난 달 말 기준 정기예금 총액은 512조1758억원으로 4월(516조6854억원)보다 0,87% 감소했다. 3월(518조2475억원) 대비 4월의 감소폭(0.30%)에 견줘 0.57%포인트 더 줄었다.


반면 지난 달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541조9532억원으로 4월(521조1273억원)에 견줘 3.99%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낮아 아직 갈 곳을 못 찾은 돈이 머물거나 거쳐가는 성격이 강하다.


예금 금리가 부쩍 낮아진 상황에서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금리가 1%를 넘지 않는 상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면서 "정기예금 이탈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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