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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구인구직 팔걷어…'면접수당·기업인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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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구인구직 팔걷어…'면접수당·기업인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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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청년들의 구인·구직 지원에 팔을 걷었다. 도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최대 21만원의 청년 면접수당을 지급한다. 전국 최초다. 청년 면접수당은 구직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젊은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나아가 면접비 지급 문화를 민간 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도는 또 면접수당을 주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 지원시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청년 면접수당' 도입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 정책 중 하나로 미취업 청년이 면접을 볼 경우 1회당 3만5000원 씩, 최대 6회까지, 총 21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면접수당'을 1일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면접수당 수혜자 기준도 대폭 낮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반영해 면접수당 지원 연령은 만 34세에서 만 39세로, 근로 기준 시간은 주 36시간에서 30시간으로 조정했다. 또 프리랜서나 주 30시간 미만 일자리 면접자도 상시 근무가 가능한 특수 고용형태인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면접수당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실업급여,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등 중복 수급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면접 수당 신청 대상은 ▲도내 거주 만 18~39세 ▲미 취업자 ▲주 30시간 이상 상시 근무 가능한 일자리 지원 청년 등이다.


도는 1차 수당 신청을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 플랫폼 '잡아바'(http://thankyou.jobaba.net)에서 받는다. 2차 신청 접수는 오는 11월 계획하고 있다.

도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확인서, 중복수급 여부 등 서류심사를 거쳐 신청일로부터 60일 내 지역화폐로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경환 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청년면접수당이 젊은이들의 구직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많은 민간 기업에는 면접비를 지급하는 건전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대해 면접비를 지급하도록 지난해 9월 권고했다.


◆면접수당 지급 기업엔 '당근'


도는 면접수당 지급과 함께 이달부터 기업 대상 '면접수당 인증제' 시행에 들어갔다.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도는 면접수당 지급 기업에 도지사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발급한다. 또 일자리우수기업 인증, 유망중소기업 지원 등 도가 추진하는 11개 기업지원 사업에 신청할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도지사 인증 마크를 경기도일자리재단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마케팅 홍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면접수당이 정착되면 구직자들은 취업 의욕 고취와 경제적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고, 기업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면접수당 지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직자에게 '면접수당'을 주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안산 소재 A사는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어렵지만, 장기적 전략 차원에서 원활한 인력을 확보하기로 하고 인력채용을 결정하면서, 면접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용인 소재 의료ㆍ제약ㆍ복지 분야 제조업체 B사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모토로, 창립 때부터 관련 내용을 사규로 정해 면접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면접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면접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포 소재 C사도 모든 면접자를 잠재 고객이라고 보고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올해 면접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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