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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식도암 부른다.. 70대 이상 '특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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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금연 로고가 새겨진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금연 로고가 새겨진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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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의료진이 1949명의 암 환자의 흡연 여부를 조사한 결과 흡연이 식도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흡연자의 경우 식도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해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9일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개원 이후 PET/CT 촬영을 한 환자 중 폐암, 췌장암, 두경부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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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암 환자의 촬영 기록 외에도, 의무기록 면담, 전화, 설문조사, 직접 문진 등을 통해 흡연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67.7%)은 직접 흡연자로 조사됐다. 간접 흡연자는 6.9%로 나타났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25.4%(496명) 정도였다.


직접 흡연자 중에는 식도암 환자가 83.6%에 달했다. 이어 폐암(72.2%), 두경부암(62.1%), 췌장암(52.4%)이 많았다. 췌장암의 경우 흡연자와 비흡연자 비율이 각각 52.4%, 41.1%로 흡연과는 연관성이 낮게 나타났다. 간접흡연에 의한 영향은 암 종류와 상관없이 6~8%로 균일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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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흡연에 따른 영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식도암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서 약 10% 이상 증가했다. 70대 이상의 고령 흡연자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균 흡연력(42갑년)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승오 주임과장은 "다른 유형의 암보다 식도암과 폐암에서 많은 직접 흡연자가 관찰됐다. 특히 70대 이상의 노령의 환자에서 가장 높은 흡연력을 보였다. 이는 100세 장수 시대에 살고 있는 현 대인에게는 '금연은 필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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