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SK증권은 24일 금호건설 에 대해 올해 주가 수준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성과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본업도 좋지만 계열사 리스크만 잘 해결돼도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57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주택, 토목, 해외 부문 모두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며 OP기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분양세대 지속 증가를 통한 주택부문 매출 확대 및 7 월부터 본궤도에 오를 공항공사를 감안하였을 때 연 초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토목은 95%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개선, 해외는 97%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주택부문의 경우 분양세대수의 지속 증가로 매출 및 이익에 기여도가 점차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서정 연구원은 "올해 분양 가이던스는 5801세대로 지난해 5256 세대를 상회했다"며 "분양시장의 경우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초 제시한 주택 수주 목표 8300억원의 경우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달성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호산업의 올해 주가수준은 아시아나항공의 순조로운 매각이 Key가 될 것으로 봤다. 본업보단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얼마나 순조롭게 마무리 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시장에서 여러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획 대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잘 마무리된다면 그동안 주가를 누르던 계열사 리스크를 해소함과 동시에 건설 역량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만약 매각 관련 잡음이 지속된다면 대폭 주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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