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철강CEO] 안동일의 '스마트시티' 승부수
한국판 뉴딜 맞춰 디지털화 신사업 추진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아이디어 집중 연구
구조조정 보다 체질강화 등으로 경영위기 극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에 맞춰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의 신사업을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사업계획을 3분기에는 턴업(turn-upㆍ상승국면)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짜고 있다"며 "정부가 하는 '디지털 뉴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판 뉴딜' 사업 중에서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즉 건설업도 그냥 건축물과 도로, 항만 등 시설을 짓는 것이 아닌 디지털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모집하고 있다"며 "우리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 집중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사장은 건설업계와 함께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등에 대한 논의와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며 그린 뉴딜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은 자동차ㆍ조선ㆍ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이 부진하면서 국내외 수요가 급감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건설업 등의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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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방수요가 꺾이면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대차의 경우 1분기에 내수는 괜찮았지만 해외사업장이 다 셧다운되면서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철강 쪽으로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회복 시점에 대해선 "전체 해외 수요나 자동차 및 조선업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4분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검토해서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조조정과 같은 소극적 해법보다는 체질강화 등 적극적인 해법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소극적인 전략인 구조조정을 하는 것 보다 수급조절과 원가절감 노력, 체질개선을 통해서 3분기에 턴업을 빠르게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경쟁력만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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