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日소프트뱅크 이사직서 물러나기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다음달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알리바바 회장직을 내려놓은 마 전 회장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소프트뱅크 경영에서도 거리를 두게 됐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달 25일 주주총회가 개최된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마 전 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요시모토 고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3명의 새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마 전 회장은 10년 이상 소프트뱅크그룹의 이사직을 맡아왔다. 손 회장은 2000년 베이징 한 호텔에서 마 전 회장을 처음 만나 즉석에서 알리바바 투자를 결정했었다. 당시 창업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던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의 34.4%를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손 회장은 알리바바의 이사로, 마 전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이사로 활약해 왔다.
한 외신은 마 전 회장이 지난해 9월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자선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공식적인 직책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마 전 회장의 사임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알리바바는 손 회장의 최고 성공적인 투자라고 여겨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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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회장의 이사직 사임과 함께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까지 5000억엔(약 5조7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 폭락 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소프트뱅크는 1~3월 연결 결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를 내놨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우버 등에 대한 투자 실적 부진으로 인해 최종 손익이 1조40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투자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겨 새 비전펀드 출시도 일단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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